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의 사전계약대수는 19일 이후 4일간 5200대를 넘어섰다. 2008년 1월 구형 제네시스 모델이 출시될 때보다 1200여대가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부 제원과 판매가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만에 월평균 판매량의 4배가 계약된 것으로 제네시스의 브랜드 파워, 디자인, 상품성이 합쳐진 결과”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세대는 1세대 모델보다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가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의 비중이 기존 대비 5% 늘어난 47%를 차지했다. 외관 디자인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신형 모델은 전체적으로 앞부분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디자인을 통해 유럽의 고성능 세단 느낌이 나면서도, 남성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체는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해 빗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최첨단 안전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충돌시 승객의 골반을 잡아주는 EFD시스템, 안전벨트를 당겨 승객에게 위험 상황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충돌 직전 승객을 고정시켜 주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등을 장착했다.
사전예약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려면 판매가격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업계에선 기존 모델보다 200만~300만원 오른 4600만~67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형 제네시스 BH330은 4338만~5424만원, BH380은 5178만~6394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은 출시일에 공개할 것”이라며 “다만 전자제어서스펜션, 상시 4륜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추가돼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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