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와 거꾸로…'불량 ETF' 투자자에 알린다

입력 2013-11-24 22:21   수정 2013-11-25 03:40

거래소, 12월 2일부터


[ 황정수 기자 ] 개인투자자 김진우 씨는 지난 1일 오전 ‘KINDEX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90주를 매수했다. 10월31일 코스피지수가 2059.58에서 2030.09로 1.43% 급락하자 다음날 반등할 것으로 판단해 ‘코스피지수 하루 상승률의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진 레버리지ETF에 투자했다. 예상대로 코스피지수는 1일 0.46% 올랐으나 그가 투자한 레버리지ETF는 2배 수익률은커녕 0.44% 하락했다.

이처럼 기초자산(주가·원자재선물지수 등)의 등락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반대로 움직이는 ‘불량 ETF’가 속출하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음달 2일부터 ETF 운용사가 다음날 지수가 올라도 ETF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큰 ETF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알리게 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ETF는 원칙적으로 기초자산 등락률과 똑같이 움직이도록 설계한 펀드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ETF 운용사들은 ETF 종가가 기초자산 가치(NAV)보다 1% 이상 높은 국내지수 ETF와 2% 이상 높은 해외지수 ETF를 상장 공시 시스템(kind.krx.co.kr)에 올려야 한다. ETF 종가가 NAV보다 고평가돼 있으면 다음날 기초자산 가격이 올라도 ETF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코스피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더라도 특정 운용사의 코스피200ETF나 레버리지ETF가 ‘불량 ETF’로 공시돼 있으면 다른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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