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연구원은 "주요 지주회사 주가가 올 들어 변동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이러한 변동성 축소는 주가의 핵심 변수인 주력 자회사 혹은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엇갈리며 상승동력과 하락 위험이 모두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모멘템(상승동력) 측면에서 LG SK 두산 CJ 등은 LG전자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CJ제일제당 등의 실적 정체가 다른 긍정적인 측면을 눌려 주가 상승을 가로막은 상황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는 제한된 박스권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현 주가가 지주회사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고, 핵심 자회사들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최선호주로는 순수지주회사에서 SK, 영업지주회사에서 두산을 꼽았다.
SK는 SK텔레콤의 성장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의 개선이 이뤄졌고, SK E&S의 경우 탄탄한 실적과 함께 LNG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정책 변화의 수혜를 전망했다. 두산은 자체 사업부의 탄탄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친화정책이 지속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증자가 완료될 경우 그룹 재무구조 관련 우려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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