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유독 느린 아이, 감기를 달고 살진 않나요?

입력 2013-11-25 09:50   수정 2013-11-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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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랑 기자 ] 일반적으로 감기는 충분한 휴식만 잘 취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조금 다르다. 감기를 오래 방치하면 성장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허약 체질이거나 호흡기 계통이 약한 아이는 잦은 감기로 천식이나 비염으로 발전, 키 성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
 
감기는 기침을 동반하기에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수시로 잠을 깨는 등 수면에 방해를 가져온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숙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가 적어져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또 감기는 수면 장애 외에도 식욕 부진을 불러온다. 식욕이 떨어지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게 만들어 체력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우리 몸은 감기에 걸리게 되면 몸 속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체력회복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회복이 늦어질 경우 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체력회복에만 시용되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그만큼 줄어들게 한다.
 
아이가 또래보다 성장이 느리다고 생각이 든다면  아이가 일년 동안 감기 걸리는 횟수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도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빠른 치료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다른 곳에 쓰이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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