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홀딩스, 급한 불은 껐지만…"차입 의존 과해"

입력 2013-11-25 13:27   수정 2013-11-25 21:42

[ 이하나 기자 ] 과도한 차입 경영으로 경고등이 커졌던 풀무원홀딩스가 급한 불을 껐지만 시장의 우려는 씻기지 않고 있다.

25일 오후 1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풀무원홀딩스는 900원(1.67%) 내린 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고점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6월 연중 최저가(4만7300원)를 찍고 주가는 서서히 올랐지만 4분기 들어선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회사의 '빚 갚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것이 주가 부진의 배경이다.

최근 풀무원홀딩스와 주력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은 200억원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각각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풀무원홀딩스의 차입의존도는 지난 3분기 말 연결기준 48%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보통 기업의 경우 차입금 의존도가 '30% 이하'일 때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부채비율도 3월 말 260%, 6월 말 256% , 9월 말 251%로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정대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비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여전히 차입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총괄사장은 주식 87만주를 올가홀푸드 등 계열사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이다. 이는 남 총괄사장이 보유한 풀무원홀딩스 주식의 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회사 신용등급(A-)만으로 차입이 어렵고 회사의 담보 제공 여력 역시 낮아 남 총괄사장이 사재를 담보로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결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풀무원식품이 양호한 영업실적 올리는 점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3분기 매출 5819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35.7%, 48.2%씩 늘어난 금액이다.

풀무원홀딩스 관계자는 "풀무원식품의 영업이익이 증가로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차입금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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