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골프웨어 '김영주 골프'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13-11-25 21:42   수정 2013-11-26 03:51

전국 65개 매장 매출 150억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25일 오전 5시24분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인 ‘김영주 골프’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주 (주)케이와이제이로드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골프웨어 브랜드 김영주 골프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영업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고금리 사채자금을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매각을 결정했다”며 “현재 몇곳의 인수후보자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와이제이로드는 김영주 골프를 비롯해 ‘김영주 스포츠클럽’ ‘셀럽 김영주(여성복)’ 브랜드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회사는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김영주 골프 매각을 통해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 악화된 재무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매각 외에도 일본계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 김영주 씨는 2002년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들어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전문 브랜드로 키워냈다. 전국에 6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후원사인 김영주 골프는 그동안 전문경영인이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김 회장이 직접 경영을 시작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골프뿐만 아니라 승마, 요트, 테니스복 등 고급 패션 브랜드에도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여러 인수 후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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