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막판 외인·기관 '사자'에 2020선 회복…통신주↑

입력 2013-11-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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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2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33%) 오른 2022.64를 기록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조정에 따른 바스켓 매도로 199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2020선으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22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나홀로 4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30억원 순매수로 총 5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1.39%), 전기전자(0.90%), 의료정밀(0.68%) 등은 오른 반면 종이목재(-1.34%), 전기가스(-1.01%), 건설(-0.7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6% 오른 14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은 1% 내외로 올랐다.

동양증권도 매각 기대감에 2.11% 뛰었다. 벽산건설은 인수·합병(M&A) 전망에 나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두산건설은 감자 소식에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KB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잇단 금융사고 여파에 0.87% 떨어졌고, 포스코는 국제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0.46% 밀려났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총 40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등 389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041만주, 거래대금은 3조4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78포인트(0.55%) 오른 510.5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14 각각 2억원, 3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2.00원(0.19%) 내린 10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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