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0점, 부정행위 아닌 이상 산술적으로 거의 불가
답을 알고 고의적으로 틀려야 가능
지난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가 발표돼 전국에서 8명의 만점자가 나온 가운데 '수능 빵점자'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아직 이번 수능 0점자에 대한 집계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역대 수능시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재목'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수능 0점'은 시험 당일 부정행위로 적발되거나 답안을 백지로 제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상식적'으로, 또 '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문제의 정답을 전혀 모르는 수험생이 제2외국어까지 응시할 경우, 전체 191문항을 모두 '찍어서' 답을 피해갈 확률이 0.8의 191제곱에 달하기 때문. (주관식 문제 역시 계산의 편의상 5지선다의 오답 확률 80%로 계산)
이는 역설적으로 답을 알고 '고의적으로 틀려야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수능에서도 0점자 17명 중 3명은 표기한 답안을 제출하고도 0점을 얻어, '학벌 지상주의에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가 아니냐'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올 수능 만점자 8명은 서울 중동고의 강상훈 군과 하형철 군, 대전외고 이수민 양과 괴정고 박진아 양, 광주 서석고 유규재 군, 창원 문성고 조세원 군, 전남 장성고 변유선 양,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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