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에 운동량↓ 아이들 성장에 악영향

입력 2013-11-27 09:10  

[김희운 기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왁자지껄하게 붐비던 인근 놀이터나 공원이 휑하니 비워진지 오래. 겨울이 시작되면서 유치원이나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집안에서 간식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점점 움츠려들고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또한 우리 몸은 열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곧 운동부족과 함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게다가 이러한 생활은 겨울 방학이 되면 더욱 심해져 아이의 체중이 불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아이가 비만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아 비만은 그 자체로도 문제의 여지가 있지만 각종 성인병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군다나 고도비만일 경우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수원점 김윤관 원장은 “비만에 의해 체지방이 늘어나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을 통해 뇌의 시상하부로 이동해 사춘기를 일으키는 신호전달 호르몬을 내보내게 되면서 성조숙증의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이란 또래에 비해 사춘기가 일찍 시작돼 2차 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급성장 시기가 동시에 찾아와 또래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사춘기가 1년 빠르면 최종 성인키는 평균 5~6cm 정도 작아진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이른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일찍 키 성장이 종료되어 결국 최종 키는 작아지게 된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키 140cm 이전, 남아는 만 9세 키 150cm 이전에 시작된다. 여아는 가슴에 멍울과 통증이 있고 음모나 겨드랑이 털 등의 징후가 보이며 남아는 고환이 커지고 음경이 발달하며 몽정이나 음모 등이 발달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비만에 의한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1~2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기나 천천히 달리기, 줄넘기, 제자리 뛰기, 누워서 발 구르기, 스트레칭 등이 효과적이며 체지방을 줄여줌과 동시에 성장판을 자극해 올바른 성장을 유도한다.

그러나 만일 운동, 식이조절, 스트레스 조절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조숙증의 징후가 보인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최근에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찾아 맞춤처방을 내리고 체질개선은 물론 아이의 키 성장까지 다방면에 걸친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한방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에서는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대상으로 비만그룹과 마른그룹으로 나누어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해 그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비만그룹은 체지방을 줄이면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감비조경 요법을 적용했다. 율무와 인진쑥, 강황 등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약재는 체중조절과 키 성장을 돕는다.

마른그룹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혹은 다양한 알레르기로 인한 허열증상으로 판단해 청열조경 요법으로 치료했다. 지모, 황백, 형개와 같은 약재로 머리의 열을 가라앉히고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아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만든다.
(사진출처: 영화 ‘페이머스 파이브: 키린섬의 비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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