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투자 유망 주식 찾아보니 ①] 역시, 삼성전자 … 내년은 반도체의 해

입력 2013-11-27 10:33   수정 2013-11-27 10:42

[ 김다운 기자 ]
글로벌 이슈로 파란만장했던 2013년 증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내년에는 2년간 이어졌던 박스권 장세를 매듭 짓고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경닷컴]은 내년 증시를 주도할 투자 유망 주식을 찾아봤다. 17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10개 주도주를 선별했다.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 한해 냉온탕을 오고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던 삼성전자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에다 반도체 시장에서도 승자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7개 증권사들의 2014년 유망종목을 집계한 결과 9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내년 유망주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한해 어느 때보다 극적으로 움직였다. 올 초 150만 원 선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 둔화와 실적 우려 등으로 6월 한달 동안 30% 급락했다. 올 3분기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에서 현대차·대우조선해양 등에 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올 3분기 실적을 배경으로 성장성을 입증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을 통해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 폰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며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비용 통제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중저가화된 스마트폰 부문보단 삼성전자의 신무기인 3차원 수직구조 낸드(3D V-NAND)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올 8월 세계 최초로 V-낸드플래시의 양산을 시작했다. 셀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배치하는 3차원 구조로 물리적인 한계로 여겨졌던 10나노급 공정을 돌파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V-낸드플래시로 경쟁사보다 훨씬 적은 투자비로 품질 좋은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낸드플래시의 최대 약점인 내구성을 10배 높여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이달 초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V-낸드플래시는 일반 낸드보다 속도가 두배 빠르고 소비전력은 40%이며 수명은 10배에 달한다" 며 "V-낸드플래시를 통해 서버용 하드디스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D램 시장에선 글로벌 빅3 업체를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상위업체가 주도권을 쥐는 '골디락스'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의 공격적인 목표를 내놨다. 2005년 당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 후 매출액 두배 성장을 제시했고 결국 달성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변화된 사업과 자금력,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부분에서 시장을 선도했다" 며 "내년에도 세트산업의 구조조정과 부품에서 경쟁사를 한 차원 앞서가는 기술 경쟁력으로 주가와 실적 양방향에서 탄탄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8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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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참여 증권사: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 KDB대우증권, KT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NH농협증권, SK증권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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