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부속품은 내 목숨
체인은 청소를 잘 해주지 않으면 이물질과 기름 때가 끼어 주행 시 변속이 잘 되지 않거나 체인 튕김 현상이 일어나 평소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겨울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계절의 특성상 서리가 생기기 쉽고 눈이나 특히 눈을 녹위기 위해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에 접촉하게 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인은 평소 구리스를 주기적으로 칠해줘야 한다. 라이딩 후에는 진흙이나 염화칼슘 등의 오염물을 떨어내야 하며,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스펀지로 닦아준 후 물로 헹궈 거품을 제거하고 자전거를 뒤집어 물기를 빼주도록 한다.
허브나 볼 베어링, 시트포스트는 분해해서 구리스를 발라주고 케이블이나 브레이크 레버, 변속기 레버 등에는 윤활유을 발라 준다. 단 이때 브레이크, 림, 허브에는 윤활유를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브레이크도 필수 점검의 대상. 미끄러지기 쉬운 겨울 지면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바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때에 맞게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겨울은 일조시간이 짧고 흐린 날이 많기 때문에 고휘도 후미등을 달아 멀리서도 자전거가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겨울철 자전거 보관 시는 부식을 피하도록 야외 보관은 피하고, 습하거나 얼지 않는 곳으로 그늘에 보관하도록 하는 것을 권한다. 타이어는 표면의 기름기가 증발해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압을 40~5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하며 휠백이나 타이어 덮개를 활용하면 좋다. 뿐만 아니라 변속기, 브레이크 레버등에 위치한 스프링이나 케이블이 당겨진 상태로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자전거를 타지 않는 동안은 풀어주는 것이 좋다.
◆ 방한 재킷은 필수
겨울 자켓겨울철에도 장시간 자전거를 타면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이 나기 마련이다. 이때 땀과 열기를 바로 배출해주지 않으면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저체온증이 오기도 한다.
뛰어난 방풍 능력과 함께 땀을 적절히 배출해주는 기능성 재킷 착용이 필수다. 또 방한용 모자, 장갑, 신발을 착용하면 체온 유지와 원활한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머리는 신체 열기의 70%가 빠져나가는 부위로 겨울철 헬멧만으로는 극한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온전한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
<도움말 : 삼천리 자전거>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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