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26개국 FTA 추진…큰 기회 있을 것"

입력 2013-11-27 21:11   수정 2013-11-28 03:50

남아공 대표 경제단체 BUSA 마조퀘니 대표


[ 김현석 기자 ]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한국과 남아공 기업이 파트너가 되면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BUSA의 노마사비소 마조퀘니 대표(사진)는 26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한·남아공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한 BUSA는 에스콤(Eskom), 사솔(Sasol), 수모콜(Sumo Coal), 압사은행 등 100여개 남아공 대기업이 모인 경제단체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유사하다.

마조퀘니 대표는 “아프리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26개국이 2015년까지 인구 6억명 규모의 자유무역지대(FTA)를 추진하고 있어 아주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개국이 모두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조퀘니 대표는 “남아공 기업과 한국 기업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남아공뿐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 전체를 목표로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 한국 기업들이 갖춘 제조업 경쟁력과 수출 중심의 세계화 경험에다 남아공 기업들의 아프리카 사업 인프라와 경험을 더하면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아공 정부는 앙골라, 보츠와나, 나미비아 등을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 전체에 도로와 철도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남아공 기업들은 인근 지역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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