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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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과 11월에 열리는 이 오디션의 금호영재 부문에는 15세 이하 연주자, 영아티스트 부문에는 27세 이하 연주자만 참여할 수 있다. 영체임버 부문 참가 대상은 27세 이하 연주자들이 만든 피아노이중주, 피아노삼중주, 현악사중주, 목관오중주, 금관오중주 등이다. 이번 11월 오디션에는 영재 123명, 영아티스트 222명, 영체임버 17개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영재 20명, 영아티스트 38명, 영체임버 2팀 등이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은 피아노 부문. 진행 요원의 호명에 따라 대기자들이 무대 뒤편으로 들어갔다. 무대엔 피아노가 놓여 있고 객석 중간에 심사위원 다섯 명이 앉았다. 응시자들은 고전, 낭만, 현대곡을 차례대로 연주했다. 심사위원이 종을 울리면 그 곡을 즉시 끝내고 바로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 연주가 끝나자 울상을 짓는 사람부터 담담한 표정까지 반응도 다양했다.
1998년부터 열린 이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은 지금까지 1000여명. 피아니스트 손열음 김선욱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권혁주 최예은, 비올리스트 이유라, 첼리스트 이정란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 대다수가 이 오디션 출신이다.
오디션에 합격하면 매주 토요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독주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테크닉과 음악성 장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 주목할 만한 연주자들에게는 ‘금호라이징스타’ ‘젊은 예술가의 초상’ 등을 통해 무대에 설 기회를 꾸준히 제공한다.
재단은 이들을 위한 악기은행도 운영 중이다. 악기은행은 과다니니 과르니에리 등 명품 바이올린 12점과 첼로 3점, 비올라 1점, 피아노 6점 등 총 22점을 보유 중이다. 손열음 권혁주 등 11명이 악기를 빌려 쓰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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