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美연준 자산 매입 축소 충격 대비해야" 경고

입력 2013-11-28 08:37  

유럽중앙은행(ECB)은 27일 유로 지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이날 반기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했다면서 전례 없이 강한 톤이라고 28일 자에서 강조했다.

보고서는 "(연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난 5월 이후 채권 시세가 크게 조정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그간의 초 완화로 인해) 채권시장이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르면 내달 착수될 것으로 관측되는 테이퍼링과 함께 환시장 불안과 신흥국발 스트레스 가중도 유로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연준이 고용과 인플레를 동시에 부추겨야 하는 '내 코가 석 자'인 처지라서 테이퍼링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 저금리 여건에서 특히 보험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위험 상품에 전례 없이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장기 금리 정상화의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ECB의 '선제 안내' 강화가 시장 불안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지난 6개월간 금융의 구조적 스트레스는 완화됐음에도 심리적 동요 때문에 시장 불안은 오히려 가중된 점을 상기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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