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3차 국방전략대화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 국방부와 외교부 관리 등 10명씩 참석했다.
백 차관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문제를 의제로 올려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측은 중국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첩되고 이어도가 포함되어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방공식별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주한 중국대사관의 쉬징밍(徐京明) 무관(육군 소장)을 국방부로 불러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중국 방공식별구역은 제주도 서쪽 상공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과 폭 20㎞, 길이 115㎞가량 겹쳐 있으며 이어도 상공도 포함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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