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방공식별구역 두고 '충돌'…양국 악재로 급부상

입력 2013-11-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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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을 조정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문제가 양국 관계의 악재로 급부상했다.

한국과 중국은 28일 서울에서 제3차 국방전략대화를 열어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CADIZ 문제를 공식 협의했으나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날 전략대화를 통해 중국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특히 중국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첩되고 이어도가 포함된 사실을 지적하고 방공식별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양국은 최근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문제를 의제로 다뤘다"면서 "백 차관은 중국 측에 강한 유감과 시정을 요구하는 등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측은 우리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은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가 포함되도록 확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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