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5년 만에 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와 엔화의 역전현상이 나타났다"며 "국내 수출 타격에 대한 불안감이 일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환율 변동 민감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대비 한국의 수출 강도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고·엔저의 여파가 예상만큼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의 세 자릿수 진입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원·엔 환율의 세 자릿수 진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며 "낮은 국내 물가수준과 완만한 속도의 미국 출구전략, 일본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등을 감안하면 이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생각해 볼 일"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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