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국내 다운소재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프라우덴 사업부의 다운소재 공급물량 증가와 의류 사업부문에서의 아이템 다변화 때문이다. 특히 프라우덴 사업과 의류 사업부문에서 신규 바이어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실제로 태평양물산은 기존 의류 아이템 공급과 함께 신규 바이어를 통한 아웃도어, 액티브(Active) 스포츠웨어 제품 공급을 확대, 고부가 의류 제품 수주를 가능케 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최근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철 보온효과가 뛰어난 다운소재의 선호도가 급증했다"면서 "다운소재 전문 브랜드인 프라우덴의 경우 시장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아웃도어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과 니트부문 강화를 통해 2, 3분기에 집중됐던 물량이 연간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개선된 수주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외환 관련 계정들에서 이익이 발생해 9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들어 원 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상반기 환율에 의해 발생된 손실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오히려 4분기는 현재 환율 추이로 볼 때 손익 측면에서의 이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는 "베트남 지역의 프라우덴 전문 가공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 증가와 함께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신규 바이어에 직공급도 가능해 2014년 다운소재 부문의 매출 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2013년까지 성장을 위한 경영활동에 집중했다면 2014년은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경영방침을 정립할 것"이라며 "신규 바이어 확대와 시기별 공급 아이템의 다변화로 2014년 약 5%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