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법인 사장 1년만에 교체 왜…

입력 2013-12-01 21:43   수정 2013-12-02 03:59

매슈 첸 임명…본사 CEO에 직접 보고
中시장, 북미와 동급으로 관리 포석



[ 이미아 기자 ] 최근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년여 만에 현지 법인사장을 교체했다.

GM은 지난해 9월 GM 중국법인 사장이 된 밥 소시아(59)의 후임으로 매슈 첸 현 GM 중국법인 경영기획부문 부사장(53·사진)을 임명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소시아 사장은 내년 1월1일 중국법인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중국계 미국인인 첸은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01년 GM 북미지역 개발팀에 합류한 뒤 2009년부터 중국에서 일해 왔다.

GM은 “이번 인사 개편은 거시적인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중국법인 신임 사장은 팀 리 중국 부문 회장이 아닌 댄 애커슨 GM본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중국 시장을 북미 시장과 동급으로 관리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이번 인사는 관련 업계에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GM이 아직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경쟁사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란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의 경우 올해 1~9월 중국 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35만대였다. 반면 GM은 같은 기간 11% 늘어난 231만대에 그쳤다. 중국 시장에선 독일의 후발주자라는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시아 사장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에서 “매일 실적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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