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이번 4자회담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날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지난달 25일 '4자협의체' 제안에 대해 '조건없는 4자회담'으로 역제안하고 김 대표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황 대표는 "아직도 여야가 지난해 대선정국 이슈에 빠져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이 지나가고 정기국회가 끝나가는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날 4자회담을 하지만 경색된 정국을 풀 묘책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대치 정국의 핵심 쟁점인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워낙 커 접점 모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자회담이 성사되면서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새해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