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사춘기 때도 안 나던 여드름이 대학 때 하나둘씩 생기더니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기고도 입가와 턱 주변에 자꾸 돋아나는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던 회사원 강진주(가명, 33세)씨는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피부과를 찾아가 여드름을 치료했다.
찔끔찔끔 흐르는 눈물을 참아가며 압출기로 피지덩어리를 짜내고 치료를 받으며 정성을 기울인 덕분인지 현재는 여드름이 상당히 호전된 상태다. 하지만 거울을 들여다 볼 때마다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여드름의 흔적 중 하나인 넓은 모공과 흉터다.
특히 뺨과 코, 코 주변에 있는 모공이 점점 넓어지면서 그 자리에 마치 딸기의 까만 씨처럼 점점이 블랙헤드가 박힌 데다 여드름 치료를 받기 전 손으로 짠 부분이 군데군데 움푹 팬 흉터로 남아 고민하던 강씨는 결국 모공 및 흉터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피부미인의 전제조건에 빠지지 않는 요소가 바로 건강하고 쫀쫀한 모공과 매끈한 피부결이다. 모공이 발달한 피부는 거칠어 보이고 화장을 해도 들뜨기 쉽다. 게다가 모공 속 피지는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여드름 자국, 흉터, 사고에 의한 상처도 마찬가지다.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 깊게 팬 흉터는 미관상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때문에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은 메이크업베이스나 컨실러 등으로 외적 결함을 숨기려 애를 써보지만 임시방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여성들은 모공확장 및 피부트러블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능성화장품 등의 자가 관리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대부분 과도한 화장품 사용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뿐 늘어진 모공은 도무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미 넓어진 모공이나 여드름흉터를 포함한 각종 크고 작은 흉터들은 웬만한 자가 관리로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모공을 줄이고 흉터 자국을 확실히 없애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말했다.
넓은 모공과 흉터는 피부 상태와 모공 및 흉터의 정도에 따라 치료한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각질층을 탈락시키는 각종 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와 함께 프락셀, 타이탄, 스칼렛, 아이콘, 트리플젯 등의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특수한 절연침을 이용해 모공의 피지선을 파괴하는 ‘고바야시’, 혹은 전류가 피부섬유조직을 자극해 모공을 개선시키는 ‘미라루시’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다만 모공이나 흉터 치료의 경우 무조건 유행하는 시술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기 전 정확한 피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거나 병용해야 시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철저한 피부 관리를 통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보다 좋은 대안이 없다는 것도 기억하자. 평소 꼼꼼한 세안은 기본. 세안을 할 때는 따뜻한 물로 닫힌 모공을 활짝 열어주고 세안을 마친 다음에는 찬물 마사지로 열린 모공을 조여 줘야 한다.
특히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고 하루 종일 난방기를 틀어 놓는 이맘때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주 1~2회 각질제거와 함께 보습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과도한 각질은 모공을 막아 원활한 피지분비를 방해하고 모공확장 및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평소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여주고 물이나 녹차를 수시로 마셔주면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 재생, 미백 및 탄력 증진에 좋은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출처: 영화 ‘세이프 헤이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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