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4302대, 해외 35만4231대 등 총 40만853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각각 11.9%, 1.3% 줄어든 수치다. 총 판매대수는 2.8% 감소했다.
현대차 측은 국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내수경기 악화와 조업일수 감소 등을 꼽았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적용됐던 한시적 개별소비세의 영향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판매가 집중됐던 만큼 상대적인 판매 감소 효과는 이달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 8067대, 쏘나타 7283대, 그랜저 5888대, 엑센트 2343대, 에쿠스 784대 등이 팔렸다. 전체 판매는 2만6796대로 지난해보다 19.1% 감소했다.
해외시장 총 판매대수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외생산분이 전년 동기보다 24만7364대로 2.6% 늘었지만 국내생산분이 10만6867대로 9.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된 데다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졌다"며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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