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서호주-한국 에너지 포럼] (2)호주 리처드 셀러 차관 “한국업체 구리, 금, 우라늄 투자해볼만”

입력 2013-12-02 16:34   수정 2013-12-02 17:44

이 기사는 12월02일(16: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서호주의 가장 큰 매력은 잠재력입니다. 넓은 땅덩어리에 비해 인구가 적다보니 자원 개발이나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필요성이 큽니다.”

서호주 리처드 셀러 광물석유부 차관(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호주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의 투자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더딘 편”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실사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뛰어난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셀러 차관은 그동안 퀸즐랜드주, 뉴사유스웨일즈주 등 동부 지역 자원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데 비해 서호주는 여전히 미개척 상태인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구리의 경우 5년전까지만 해도 서호주의 매장량이 적다고 인식됐지만 최근 1년사이에 23곳의 매장지역이 확인 되는 등 세계적 구리 산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스에서 내륙으로 700㎞ 가량 떨어진 노바-볼링거 지역에서는 지난해 최근 20년간 발견된 니켈 광산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량이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호주 인구가 250여만명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퍼스 등 남부 해안가에 몰려있다보니 미개발 상태인 곳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캐닝 분지 등이 위치한 북서북 일대가 대표적이다. 233TCF(52억t)의 천연가스와 18억배럴의 석유가 묻혀있는 곳으로 최근 페트로차이나가 대규모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글로벌 에너지 업계 거인들이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체 넓이가 50만㎢로 프랑스보다 넒은보니 여전히 투자자를 찾지 못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아직 한국 기업들의 진출은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일본의 경우 서호주에만 60여곳의 기업이 진출해있다. 한국은 2000년대 초반 조림사업을 하던 한솔그룹이 철수한 후 한동안 한국 기업들이 진출이 전무하다시피했고 2010년을 전후로 일부 대기업과 공기업이 공략에 나섰다.

셀러 차관은 “서부호주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적정한 자금력을 갖춘 중소기업이나 연기금들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곳”이라고 설명했다. 금이나 우라늄 등의 경우 수익성을 갖춘 중소형 광산이 많은 만큼 실사 능력과 장기투자 여력만 갖춰진다면 도전해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라면 합작이나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서부호주 진출을 추진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퍼스(호주)=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