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3' 연금보험 공시이율 일제히 낮춰

입력 2013-12-02 16:44   수정 2013-12-02 16:53

저금리 고착화로 운용자산 수익률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일제히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낮췄다. 생보사가 제시하는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 수령액이 줄거나 중도 해지 때 받는 해약환급금이 줄어들게 돼 가입자들에게 불리하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한화 등 생보사 ‘빅3’가 이달 적용하는 연금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연 3.94%로 전달 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통화안정증권 등 지표금리와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을 반영해 매월 결정된다. 지속적으로 운용자산 수익률이 떨어지자 생보사들이 신규 판매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공시이율을 낮춘 것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3개월째 연 3.95%를 유지하다 이달에는 0.05%포인트 낮은 연 3.9%를 적용키로 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전달보다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낮은 연 3.96%, 3.97%를 공시이율로 결정했다.

보험사 한 임원은 “외환위기 직후 판매한 확정 고금리 상품에서 역마진을 보고 있는 데다 운용자산 수익률 하락분을 가입자에게 일부 전가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생보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공시이율 수준이 낮은 손해보험사들은 조정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손보사 ‘빅3’ 중에서는 삼성화재현대해상을 제외한 동부화재만 이달 적용하는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15%포인트 낮은 연 3.8%로 결정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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