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통해 일자리 4만개... 국가 미래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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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국내 스포츠산업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과학 등을 접목해 현재 37조원인 산업 규모를 53조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지금의 23만개 일자리를 27만개까지 늘리는 것으로 골자로 한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2일 발표했다.
'스포츠산업 융·복합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비전 제시로 시작된 브리핑에서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융·복합형 미래 시장 창출 ▲참여·관람 촉진을 통한 잠재수요 확대 ▲산업 선도 기업 육성 ▲선순환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등 4가지 핵심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김 차관은 "국내 스포츠산업은 연평균 1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선진국 모방형 구조"라면서 "중장기 추진과제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과 관련 기업의 노하우 등을 활용해 신시장 선도형 구조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제 1기 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이 생산자 중심 정책이었다면 이번 계획의 초점은 스포츠산업의 선순환 기반 조성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 전략을 담아 낼 세부 과제로 △개방형 정보 플랫폼 구축 △체감형 가상스포츠 콘텐츠시장 확대 △지역특화 레저·관광 복합 상품 발굴 △용품·시설 정보접근성 제고 △관람 스포츠 콘텐츠 다양화 △스포츠전문 금융·투자 인프라 확충 △관련 기업 경영역량 강화 △전문기업 창업촉진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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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개방형 스포츠정보 플랫폼을 활용,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관해 국민들의 스포츠 활동 및 체력 정보 등을 측정하고 평가.관리할 수 있도록 'SAI(Sports Activity Index), 일명 '스포츠 활동 지수'를 개발, 보급 할 방침이다.
야구, 축구, 사이클 등 국민이 즐겨하는 친숙한 종목을 대상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 할 시뮬레이터 개발도 주력한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3D, 4D 기술력과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스포츠 참여는 물론 관람 상품 촉진을 통한 잠재 수요도 늘려 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용품의 품질 비교 정보를 담은 '스포츠 컨슈머 리포트'를 발간하고 전국의 스포츠 시설 위치를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 맵(Map)'도 개발 보급 할 계획이다.
산업의 초석이 될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기업을 매년 20개씩 발굴, 오는 2018년까지 총 100개의 스포츠 선도기업을 육성한다. 해당기업 등에는 금융권 융자 지원이 가능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세부 추진 전략을 실행 할 문체부내 전문 조직도 신설된다. 연내 만들어 질 '스포츠산업과(문체부 체육국내)'는 국내 스포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융합시장 창출을 통한 산업규모 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스포츠산업 진흥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문체부는 본 계획의 세부 실행을 위해서 총 2천74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계·언론계·산업계 등 약 30여 명의 전문가가 연구에 참여해 마련된 이번 발전 계획은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뒤 오는 2014년 본격 실행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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