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64포인트(0.48%) 내린 1만6008.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1포인트(0.27%) 하락한 1800.90으로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이틀째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4045.26로 14.63포인트(0.36%) 밀렸다.
연말 최대 쇼핑시즌 매출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망감이 확산됐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 소매업체 매출은 57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8% 감소했다. 2009년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증시 활황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전망치 55.0도 웃돌았다. 지난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8% 뛴 90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의 예상 상승률 0.4%를 웃돌며 200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은 6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모아지고 있다. 고용 동향은 미 출구전략의 향방을 가늠할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