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상처받은 피부,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2013-12-03 07:40  


[이선영 기자]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국이 추운 겨울날씨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실내 공기는 피부를 메마르게 하고 각질과 주름을 심화시킨다.

또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으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봄, 여름에 피부미인이란 소릴 듣던 사람도 찬바람에 자칫 방심했다가는 각종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 벗겨지는 각질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여성들이 무엇보다 신경 쓰는 부분이 피부에 생기는 각질이다. 각질은 죽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덩어리져서 벗겨지는 현상으로 얼굴뿐만 아니라 다리, 팔 등 온 몸에 나타날 수 있다.

건성피부의 경우 각질이 더욱 쉽게 일어난다. 일단 각질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은 유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영양크림, 유분 크림을 바르는 데 그런 경우 오히려 더 심해져서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각질은 유분 부족보다는 수분 부족이 더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각질은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건조증, 만성자극 등의 스트레스가 있을 때 나타난다. 또한 건선,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대부분 피부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지성피부에서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피부의 수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다. 지성피부는 유분이 보호막 구실을 해주기 때문에 건성피부에 비해 비교적 각질이 덜 생기지만 이 때문에 수분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각질을 주기적으로 벗겨내야 한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각질 제거보다는 먼저 각질의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와 보습으로 피부 자체가 좋아지게 만들어야 한다. 억지로 때를 밀지 말라는 것도 몸의 각질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 온도 차이나 감정 변화 등으로 인해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빨개지며 홍조가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안면홍조증이라 한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고 실내외 온도 차이가 심한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에 있는 혈관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난다. 혈관을 늘어나게 하는 원인은 자외선, 피부질환, 알코올, 폐경기, 사춘기의 감정변화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20대에서도 안면홍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거나 여드름이 있거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에게 코 주위에 실핏줄이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이 나타나거나 안면홍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면홍조증과 모세혈관확장증 치료엔 주로 MAX G, 퍼팩타, 엑셀V, 아이콘 MAX G 등의 레이저 시술이 쓰인다. 이들 레이저는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 다른 피부조직은 건들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따라서 치료 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현대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어 인기다. 물론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드름이나 주사(酒筱; 딸기코)와 같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치료 등을 통해 원인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폐경기 여성에게 발생하는 안면홍조증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 때문이므로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겨울 피부미인 3법칙 겨울철 피부 관리에도 비법이 있다. 겨울에는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이라고 자외선이 없는 것이 아니다. 외부에 오래 나가있을 경우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또 외출 후 세안할 때 마지막으로 찬물로 두드려 헹구고 크림을 바를 때 손바닥으로 볼을 감싸 쥐듯 눌렀다 떼기를 반복해주면 혈관수축에 도움이 된다.

겨울에 가장 약한 부위가 입술. 입술은 찬바람을 맞으면 트고 갈라지기 쉽다. 입술은 다른 부위에 비해 얇고 피지선이 없어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입술이 튼다고 해서 무조건 립스틱, 립글로스를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화학 성분이 입술의 점막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접착 성분이 입술의 각질을 떨어져 나가게 해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촉촉한 입술을 위해선 보습 에센스, 마사지, 꿀팩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올바른 목욕 습관으로도 피부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목욕물은 체온보다 1~2도 높은 38~39도가 적당하며 1주일에 1~2회 정도 하면 충분하다. 또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피부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영화 ‘라스트 나잇’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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