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겨울을 맞아 메이크업을 한 듯 안 한 듯한 얼굴에 입술만 강조하던 트렌드에 잠시 자리를 내줬던 스모키메이크업이 다시 돌아왔다. 최근 방송이나 화보는 물론 행사장에 참석한 여배우들은 하나같이 짙은 눈매를 완성해 주는 스모키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눈을 강조한 스모키메이크업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자신의 개성에 맞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크고 또렷한 눈매가 각광받으면서 작고 찢어진 눈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실제 눈보다 훨씬 커 보이는 드라마틱한 효과도 한 몫 한다.
특히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이나 ‘원더걸스’의 소희처럼 쌍꺼풀이 없는 눈매를 가진 이들은 스모키메이크업을 통해 보다 크고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실제로 쌍꺼풀이 없는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전후 사진을 살펴보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짙은 스모키메이크업은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가루 등이 눈 안으로 들어가 각막 표면 위를 떠다님은 물론 이러한 가루들이 눈물샘을 막아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다양한 안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짙은 눈 화장은 오히려 타인에게 부담을 안겨줄 수도 있다.
화장이 서툰 이들은 소위 말하는 ‘팬더 눈’이 될 확률도 크다. 이에 최근 눈매에 콤플렉스가 있는 이들 사이에서는 스모키메이크업 없이도 아름답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 수 있는 눈과 관련된 성형수술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쌍꺼풀수술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다.
7호선 신중동역에 위치한 부천 더성형외과 이승호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쌍꺼풀수술은 보다 간편하게 아름다운 변화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입니다. 그러나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적용해야 하기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눈 성형은 가장 오래된 수술이라서 그만큼 임상결과가 많아 안전하긴 하지만 눈이라는 부위 자체가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잘못된 진단이나 디자인을 통해 오히려 인상을 망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쌍꺼풀수술을 결심할 때는 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며 수술 집도의의 미적 감각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쌍꺼풀수술 시에는 눈뿐만 아니라 얼굴라인, 눈썹, 코와의 관계 등을 따져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수술해야 한다. 몽고주름이 심한 눈, 눈꺼풀이 얇거나 두툼한 눈, 졸려 보이는 눈, 눈꼬리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눈 등 개인의 눈 상태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많이 가려 눈이 졸려 보인다거나 눈을 뜨는 것이 힘겹게 느껴진다면 쌍꺼풀수술을 받기에 앞서 안검하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 하면 수술 전보다 더욱 졸려 보이는 인상이 될 수도 있다.
흔히 ‘졸린눈’으로 통하는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문제가 있어 눈을 완전하게 뜨지 못함으로써 눈이 작아 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선천적인 이유 혹은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의해 손상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눈뜨는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 안검하수 교정술로 눈 뜨는 근육을 강화시켜 주고 지방을 싸는 결막을 같이 수술 해 안검하수를 교정한다.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절개식 눈매교정술을 통해 절개 없이 증상을 개선시킨다.
또 눈의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앞트임이나 뒤트임으로 크고 또렷한 눈을 만들 수 있다. 앞트임은 미간 사이가 넓거나 몽고주름이 눈 안쪽을 많이 가린 사람에게 적합하고 뒤트임은 눈꼬리가 올라가 인상이 사나워 보이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밖에도 젊고 앳된 인상을 만들 수 있는 애교 수술이나 눈 밑 지방이 불거져 나오거나 색소 침착으로 인해 눈 밑이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져 시야가 많이 가려지거나 짓무르게 되는 경우 등도 다양한 수술 방법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
매일 아침 또렷하고 큰 눈을 만들기 위해 두꺼운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등 짙은 화장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면 티 나지 않는 눈 성형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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