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06년 10월부터 다음 검색, 지도 및 콘텐츠 등을 오픈 API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이 다음의 오픈 API를 활용하고 있다. 오픈 API의 사용 비율을 서비스 종류별로 보면 검색 API가 전체의 45%를 차지, 월 약 1억2000만건의 검색 데이터를 처리한다.
올해부터 다음은 온라인 검색 광고 사업에 진출하면서 검색 광고 상품과 함께 검색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도 API의 사용량은 월 1억건을 넘어서며 일 평균 400만회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지도 API의 상업성 사용 기준 완화 이후 사용량이 대폭 늘어간 것으로 매일 5000여개 사이트에서 특정 장소의 약도 및 위치 표시를 위해 지도 API를 사용한다.
알바닷컴, 부동산114 등 취업 및 부동산 사이트의 지도 API 활용이 두드러졌으며, 워크넷, 서울시 TOPIS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활용도도 높다. 특히 에버랜드, 현대카드, 하나은행은 iOS 및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지도 API를 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소의 좌표 변환 및 좌표의 주소 변환 같은 로컬 API 활용도 두드러져 주소만으로 고객의 위치를 찾아야 하는 보험 설계사나 퀵서비스, 택배 기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마이피플 봇 API서비스는 매월 100%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봇 친구를 등록하면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내외 알림 메시지 전송, 학습 사이트 등에서 주로 활용된다. 교사 채용 공고를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아이엠티쳐봇', 결제 정보를 알려주는 '다날 메시지봇' 등이 대표적인 활용사례다.
이 외에도 다음은 기상 센서 API, 정적 지도 API, 다음 프로필 API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공 지식 기반(KB) API, 클라우드 API, 장소 검색 API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다음 DNALab 윤석찬 팀장은 "지금까지 PC 기반의 오픈 API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면, 내년에는 모바일 API 활용을 위한 SDK 및 라이브러리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개발자네트워크(http://dna.daum.net)를 통해 70여종 이상의 오픈 API를 제공한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 학교, 각종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다음의 오픈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매월 1만개 정도의 웹 사이트가 다음의 오픈 API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위젯뱅크(http://widgetbank.daum.net)을 통한 위젯 API 배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또 API 개발자를 위한 해커톤인 '디브데이', 대학생을 위한 'API 정기 교육' 및 스타트업을 제주 사옥에 입주시켜 함께 개발하는 'API 프렌드쉽' 그리고 외부 개발자 행사인 '디브온'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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