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3D 촬영' 가능한 카메라 개발…"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입력 2013-12-03 15:38  


[ 김민성 기자 ] 빛이 거의 없는 공간에서 촬영한 피사체를 3차원 입체사진으로 선명하게 형상화하는 카메라 기술이 개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장은 군사용으로 쓸 수 있지만 향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사진 촬영에 소모되는 배터리 전원을 아끼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구글의 스트리트뷰 촬영에 활용한 '라이다(Lidar)' 기술을 응용해 새 카메라를 개발했다. 기술 핵심은 픽셀당 수십억개 광자(photons)을 필요로하는 기존 카메라와는 달리 이 카메라는 한 픽셀에 단 한개 광자만으로도 사물 모습을 3D로 표현할 수 있다.

'카운터 인튜이티브(counter-intuitive)'라는 이 기술을 소개한 아흐메드 키르마니 연구원은 "픽셀 당 단 한개의 광자만으로도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특색없는 어두운 이미지를 밝게 재현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지원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일단 야간 지상전 때 군사 작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항공기나 지상에서는 측정용 레이저를 통해 적의 위치와 및 형태를 3D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스마트폰 적용도 가능하다. BBC 방송은 "스마트폰에 이 카메라를 탑재하면 광원이 부족한 곳에서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면서 "촬영에 빛이 덜 필요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에 소모되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아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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