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톱10' 세종시가 싹쓸이

입력 2013-12-03 21:07   수정 2013-12-04 04:36

[ 이현일 기자 ] 세종시를 제외하면 올해 입주한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에 웃돈이 거의 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입주한 전국 아파트 252개단지, 12만7622가구(임대·전매제한 단지 제외)의 집값을 조사한 결과 1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곳은 전체 1438개 주택형의 23%인 318개 주택형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취득세와 등기비용, 금융 이자 등을 고려해 분양가에서 1000만원가량은 올라야 재산 가치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올해 입주한 단지 중 318개 주택형을 제외한 나머지 약 77%는 손해를 본 셈이다. 그나마 분양가에 비해 집값이 상승한 입주 주택의 대부분도 세종시 등 지방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집값이 분양가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서울 불광롯데캐슬 82㎡형은 전국 기준으로 8위에 그쳤다. 이 주택형은 75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단지 83㎡형 역시 7300만원이 올라 9위에 올랐다. 서울 지하철 3·6호선 역세권이어서 교통이 편리한데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에선 10위 안에 래미안도곡카운티 111㎡가 유일하다. 이 아파트는 7000만원이 올라 10위를 차지했다. 진달래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편의시설이 우수하다.

분양가 대비 입주 후 집값 상승 폭이 큰 단지들은 대부분 세종시에서 나왔다.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 161T㎡는 분양가보다 2억5500만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2, 3위도 같은 단지 111A㎡와 111B㎡로 각각 1억3400만원, 1억2200만원 올랐다.

4~6위 역시 세종시다. 세종더샵레이크파크와 동시에 분양했던 한뜰마을 2단지 세종더샵센트럴시티 139㎡, 111B㎡, 111A㎡가 각각 1억400만원, 1억원, 9700만원 올랐다. 올해 정부 기관 이전이 본격화되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세종시에는 2014년까지 35개 기관, 1만여명이 이주할 예정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세종시에선 2011년 당시 3.3㎡당 80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에 집값 오름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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