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 宗婦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입력 2013-12-03 21:20   수정 2013-12-04 05:27

국립민속박물관서 특별전


[ 박한신 기자 ] ‘적선애일(積善愛日)’은 밖에서는 착한 일을 쌓고, 안으로는 매일 효를 실천한다는 뜻. 종가의 오랜 전통과 덕목으로 이어져 온 말이다.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

국립민속박물관이 4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여는 ‘종가’ 특별전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온 이들의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다. 보물 제1202호 ‘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 등 조선시대 유물부터 불과 한 달 전에 차렸던 종가의 손님맞이 다과상까지 총 156건 238점이 소개된다.

전시장은 남자들이 기거하던 사랑채와 종부(宗婦)들이 사용한 안채 등 종가의 가옥 형태로 꾸몄고, 각 장소에 맞는 주제를 선보인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방에는 ‘성공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목표를 뒀던 종가의 교육철학을 담았다. 손님을 맞는 방에는 농암 이현보 종가의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는 접빈객 상을 전시해 이웃을 대하는 태도를 소개한다. 농암 종가의 ‘애일당(愛日堂)’ 현판 실물을 전시장에 가져와 효의 가치를 조명했다. 명문가 종손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받은 증서도 전시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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