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연구원은 "최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기대감을 반영해 전기전자업종에 매기가 집중됐다"며 "하지만 소비지출 결과는 전년 동기 대비 -3.9%로 기대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판매비중 증가와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쇼핑객수 증가로 볼 때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지만 단기적으로 소비관련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엔·달러 환율이 5년 만에 달러당 103엔을 돌파한 것도 국내 증시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경기 하락에 대비해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 완화책이 병행될 것이란 전망이 선반영됐다"며 "엔저에 대한 국내 수출산업의 민감도는 떨어졌지만 자동차는 경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베이지북', 고용지표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도 예정돼 있어 당분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해소할 시간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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