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 공장형 안과의 위험성 다뤄

입력 2013-12-04 10:06  


“저는 수술대에 누워 수술의를 본 이후로 단 한번도 수술한 의사를 만나지 못했어요. 수술 후 정기진료 때마다 진료의가 바꼈고, 매번 제가 제 상태를 설명해야 할 정도로 진료의는 제 눈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치료를 받는 동안 의료진의 실수로 각막에 손상이 갔음에도 그 날 이후로 해당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는커녕 전혀 상황을 모르는 다른 의사에게 또 다시 제 상태를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저는 라식소비자단체의 도움을 받아 인증병원을 방문하고서야 정확한 눈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 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에서 발표된 라식부작용 사례자 김지영(가명, 32)씨의 실제 사례다. 지난달 29일 서울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에서는 라식수술 부작용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라식/라섹부작용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라식/라섹부작용과 박리다매식 안과의 위험성’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라식/라섹부작용 통계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부작용은 총 41건이었다. 라식수술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수술실 관리 소홀, 의료진의 분업, 치료 소홀, 의료진의 미숙함 등이 집계됐으며 저렴한 수술비로 많은 라식수술을 진행하는 박리다매식 공장형 병원에서 이러한 부작용 사례가 많이 보고됐다.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는 위의 김지영 씨의 사례와 같이 수술 집도의와 진료의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진료의는 차트만 보고 진료를 진행하게 되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힘들며 심한 경우 치료시기 마저 놓치는 경우도 있어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에 대해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라식소비자단체 단체원은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술 결정에 있어서 금액이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으나,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의 경우 소비자 한 명, 한 명에게 시간을 할애하여 상세히 진료를 해줄 수 없으며 따라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전적인 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라식소비자들이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개발된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에는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를 지양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두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는 ‘인증병원’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체의 ‘인증심사’를 통해 수술의와 진료의가 분업화된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의 경우 인증병원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아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차단하고 있다.

또한 인증병원들은 수술 집도의가 수술 후 소비자의 사소한 불편사항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제공하도록 하는 ‘특별관리센터 제도’ 및 부작용 발생시 수술 집도의가 직접 ‘최대 3억원을 보상’해야 한다는 등의 약관으로 수술 집도의에게 라식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수술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라식소비자단체 단체장 노호진 씨는 “단체에서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비교적 단시간에 수술이 완료되는 라식, 라섹수술의 특성상 간단한 수술이라고 인식해 수술을 쉽게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다. 하지만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라식소비자들이 수술 전 병원 선택 및 안전한 수술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와 라식수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단체로서, 라식보증서 발급제 및 라식바로알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라식소비자들의 안전한 라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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