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정말 거칠 것 없네~ 고공행진 주가 어디까지

입력 2013-12-04 14:12   수정 2013-12-04 14:20

[ 이지현 기자 ] "얼마나 더 오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간 국내 증시에선 모바일 메신저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없어 네이버(NAVER)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확신하긴 어렵습니다."(A증권사 애널리스트)

국내 증권사 연구원들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네이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목표주가를 올려잡은 증권사는 모두 6곳.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27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70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상향했다. 다음날인 28일 네이버 주가는 장중 70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리포트가 하루만 늦게 나왔다면 실제 주가가 목표주가를 뛰어넘는 일이 발생했던 셈이다.

이같이 리포트 발행이 한동안 없던 증권사도 네이버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 한 두달 만에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는 등 주가를 쫓아가기 급급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목표주가가 되레 현재 주가를 쫓아가는 형국이다.

실제 네이버 주가는 지난 8월29일 분할 이후 재상장된 지 3개월 만에 50% 이상 뛰었다.

외국인이 네이버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이다. 외국인은 거래재개 후 9월까지 141만5039주를 사들였다. 지난달에도 30만 주 가까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포털 규제 완화 조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네이버 등 포털업체들의 동의의결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사업자가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 네이버로선 수백억 원대의 과징금을 피할 길일 열린 셈이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이틀간 4%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네이버에 가장 큰 점수를 주는 것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라인이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인 가입자는 하루 80만~90만 명씩 늘고 있고 최근 3억 명을 돌파했다" 며 "내년에는 가입자 수가 트위터 수준으로 올라가며 글로벌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네이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을 보인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경기 둔화와 모바일 트래픽의 더딘 매출 성장으로 광고사업이 부진했으나 내년엔 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가 연달아 열리고, 모바일광고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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