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 만에 2000선 밑으로…외국인 대규모 '팔자'

입력 2013-12-04 15:19  

[ 정혁현 기자 ]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 단행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탓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6포인트(1.12%) 낮은 1986.80으로 나흘째 하락했다. 9거래일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2000선 밑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00선을 일시 회복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98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46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85억원, 869억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16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5억원, 227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섬유의복과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2.00%), 기계(-1.97%), 운수장비(-1.68%)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현대차, NAVER 신한지주 등이 2% 내외로 빠졌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기아차는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4개 종목이 올랐고, 524개 종목이 떨어졌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365만주, 거래대금은 3조39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뒷걸음질 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37%) 내린 506.28을 나타냈다. 사흘째 하락세다.

기관이 146억원 순매도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0억원, 27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 첫 선을 보인 자동차 내장재 전문업체 현대공업은 급락했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기대를 모았던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잘만테크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4% 넘게 빠진 반면 제이씨현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제이씨현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0.07%) 낮은 106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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