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의 컴투스', 15년만에 역사 속으로

입력 2013-12-04 17:48   수정 2013-12-05 07:49

<p>드디어 떠났다. 15년만이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자신이 설립한 컴투스 경영에서 손을 뗀다.</p> <p>컴투스는 4일 공시를 통해 오는 19일 진행할 주주총회 안건을 밝혔다. 안건은 송병준 게임빌 대표와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다.</p> <p>송병준 대표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서 컴투스 대표로 부임한다. 이에 따라 박지영 대표는 15년만에 컴투스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된다.</p> <p>
지난 10월 4일 컴투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215만5813주(21.37%)를 주당 약 3만2470원를 게임빌에 양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실사과정을 거친 게임빌은 지난달 8일 해당 지분을 양도받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양도대금은 700억원이다.</p> <p>게임업계 여성임원을 상징하는 박지영 사장은 1998년 컴투스를 창업한 후 15년 모바일 게임계의 '잔다르크'라고 불릴 정도로 전설적인 여성 기업인이다. 박 사장은 남편인 이영일 부사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모든 지분을 경쟁사인 게임빌에 매각해 시선을 받았다.</p> <p>컴투스는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로 게임빌과 투톱으로 한국 모바일게임이 선구자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p> <p>올해 게임빌과 컴투스 양사 모두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600억원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7월 실시한 유상증자로 621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게임빌은 업계 1, 2위를 다투는 컴투스를 인수했다.</p> <p>'박지영=컴투스'로 통했던 상징적인 인물인 박지영 대표의 컴투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CEO라기보다 아주 편한 친구 같던 분... 한국에서 해외에서 더 유명한 컴투스'로 더 유명한 컴투스는 그가 떠나고 새로운 컴투스가 기다린다.</p> <p>박 사장은 컴투스를 떠나 향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향후 사업계획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p>

박지영 컴투스 사장, 게임업계 은퇴 수순?
'게임업계 잔다르크, 박지영 사장 퇴장 안타깝다'
게임사 여성 등기임원 보니 110명 중 단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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