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국내 증시, 추가 조정받나 … "지지력 형성될 것"

입력 2013-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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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조정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커졌다. 민간고용조사업체 ADP의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2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최고다. 시장 기대치 17만8000명을 웃돌았다.

시장에선 자산매입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경기지표의 잇단 호조로 오는 6일 발표될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Fed가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등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하방 지지력이 형성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사흘 간 60포인트 가량 조정 받았다" 며 "대표적 경계 변수인 엔화 약세 속도가 둔화됐고,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개선도 더딜 것으로 전망돼 Fed가 테이퍼링을 급격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중국 성장 둔화 우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경험적으로 단기 변동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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