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한국과 미국,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당국의 내실화 기조로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블룸버그와 금융투자업계는 "지난달 말 기준 17개 외국 투자은행(IB)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평균 2.77%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들 IB가 제시한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54%였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도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IB들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1.70%, 내년 성장률은 평균 2.60%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올해 -0.40% 성장률로 역성장하겠지만 내년에는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미 중앙은행(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금융시장에 부정적이지만 경제의 기초체력 개선을 의미해 실물경제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반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7.60%에서 내년 7.50%로 0.1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추세인 데다 당국에서도 성장 중심의 정책보다 구조조정과 시스템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며 "성장 수준이 이전보다는 한 단계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에는 선진국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되고, 교역과 수출 활성화의 혜택을 한국 등 신흥국이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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