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인사] 삼성도 '女風'…여성 임원 승진 15명 사상 최다

입력 2013-12-05 10:58   수정 2013-12-05 11:26


[김민성 기자] 5일 삼성그룹이 475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여성 승진 임원이 1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1년 말 여성 임원 승진자는 9명, 지난해에는 12명이었다.

15명 여성 승진 임원 가운데 신임 승진이 14명을 차지했다. 새로운 여성 임원을 늘려 의사결정에 대한 성비 균형을 최대한 맞추고, 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능력에 따른 전략적 승진 인사 실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전무로 승진한 삼성카드 이인재 상무가 대표적이다. 루센트(Lucent)사 출신인 이 신임 전무는 정보·통신(IT)시스템 전문가로 IT혁신을 통해 삼성카드 IT시스템 선진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9명은 최근 부장으로 승진한지 1~2년만에 상무로 발탁 승진된 임원이다.

2년만에 상무로 발탁된 삼성전자 장세영 부장은 무선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배터리 수명향상 설계를 주도,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김희선 부장은 1년만에 상무로 승진 발탁됐다. 휴대전화 마케팅 전문가인 김 신임 상무는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신경영 출범 초기(1992~1994년) 대졸 공채로 입사한 삼성전자 여성 인력 4명도 임원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 양정원 부장(상무 승진·1992년 공채)을 비롯해 최윤희 부장(상무 승진·1993년 공채), 송명주 부장(상무 승진·1993년 공채), 연경희 부장 (상무 승진·1994년 공채) 등이 주인공이다.

신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과 함께 성장한 여성 인력도 다수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본격적인 여성 공채 임원 시대를 열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면서 "여성 임원 인력을 늘리려는 그룹 의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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