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5일 현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권치중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이사회 이전까진 김기인 전무가 임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권 신임대표는 30여년 간 국내외 정보통신(IT) 기업에서 영업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 지휘해온 경영 전문가다.
영업 신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매출 신장률을 높인 '영업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1년 안랩에 입사한 이후 사업을 이끌어왔다. 첫 직장인 IBM코리아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뒤 KT 계열사 KT FDS 대표이사, SGI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권 신임대표는 “내년부터는 그간 확장해온 사업을 정착시키고 내실을 기하도록 하라는 의미에서 저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보안기업인 안랩이 핵심가치에 기반해 세계에서 존경 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일엔 김홍선 안랩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5년4개월간 안랩을 이끌어온 김 대표가 돌연 사임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김 대표는 "IT 업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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