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회복…외국인 VS 연기금

입력 2013-12-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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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 탓에 1970선 초반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소폭 만회해 1980선을 회복했다.

5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9포인트(0.29%) 하락한 1981.0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회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며 197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연기금과 투신의 순매수 덕분에 하락 폭을 일부 회복했다.

미국 경기지표의 잇단 호조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단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19억원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218억원 매도 우위다. 금융투자(755억원)의 매도 규모가 크다.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474억원, 68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개인도 204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 254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35억원, 2310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1.43%), 전기가스업(-1.32%), 운수장비(-1.24%)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화학, 철강금속, 통신업 등 일부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 NAVER는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40만원 초반에서 보합이다.

현재 31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72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1억4588만주, 거래대금은 1조917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16포인트(0.03%) 오른 506.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26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3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오른 10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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