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상반기 전기차 '쏘울EV' 출시…"1회 충전 218km 달린다"

[ 최유리 기자 ] 기아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순수 전기차 '쏘울EV'를 국내 시장에 내놓고 연간 1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차는 5일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친환경자동차 추진전략 발표회를 열고 쏘울E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쏘울EV는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가 218km에 이른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Z.E.'나 한국GM '스파크EV' 가 1회 충전시 최대 140km 안팎을 달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70km 이상 주행 거리가 길다.

기존 전기차들이 배터리를 트렁크 부분에 장착했던과 달리, 기아차는 쏘울EV의 배터리를 차 바닥에 평평하게 깔았다. 이 덕에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기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충전 방식은 전국에 118곳의 급속충전소를 확보한 차데모(CHAdeMO)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차는 국내 대리점과 AS센터에 급속충전 시설을 마련해 충전인프라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충전요금은 전기차 전용 전기 요금을 적용했을 때 월 2만5000원 수준이다.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 부장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11.5초 이하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4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가솔린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아차는 K3 디젤을 출시하고 내년 국내시장에서 7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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