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 "브라질 정부, 월드컵 효과 지나치게 과장"

입력 2013-1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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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효과를 지나치게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계열 매체는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언스트앤영은 2014년 월드컵의 효과가 브라질 정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브라질 6개 도시에서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의 관광 효과는 7억4000만 헤알(약 3300억원)에 그쳤다. 관광객도 내국인 23만 명, 외국인 2만 명에 불과했다..

2만4500명 고용은 6개 경기장에서 창출됐고, 브라질 중소기업이 얻은 경제적 이익은 1억 헤알(약 44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정부는 그간 수차례 2014년 월드컵이 72만 명의 신규고용과 6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1420억 헤알(약 63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이더라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한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진표는 7일(한국시간) 본선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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