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 안개 '자욱'…심해지는 이유는?

입력 2013-12-05 15:41   수정 2013-12-05 15:58

5일 오후 서울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지고 있다. 당초 미세먼지 수치는 '보통' 수준으로 오후로 접어들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대기 중 안개와 뒤섞이면서 서울 전역을 뒤덮고 있다.

기상청이 오후 2시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는 163㎍/㎥까지 치솟았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구 미세먼지 농도는 155㎍/㎥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하루평균 '보통'(81∼120㎍/㎥) 수준을 넘어선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다. 예보 등급상 나쁨(121∼200㎍/㎥) 수준으로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를 1.5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기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미세먼지로 인해 눈이나 목이 따끔거리고 마른 기침이 나올 정도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 심폐질환자, 암 환자 등은 외출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예보를 통해 이날 오전에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측될 뿐 하루평균 '보통'(81∼1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세먼지 예보가 빗나간데 데 대해 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안개가 많이 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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