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출 다급한 팬택…두 달 만에 또 '시크릿업' 신제품

입력 2013-12-05 21:20   수정 2013-12-06 04:17

사생활 보호 강화·5.6인치 대화면
사운드케이스 씌우면 스피커 '빵빵'



[ 심성미 기자 ]
‘베가 시크릿노트’로 회생의 디딤돌을 만든 팬택이 2개월 만에 또 신제품을 내놨다. 5일 팬택은 서울 상암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6인치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을 공개했다. 5.9인치 베가 시크릿노트와 함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생활 보호 기능과 음질을 강화한 ‘베가 시크릿업’을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계기로 5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생활 보호·음량 기능 강화

베가 시크릿업의 특징은 별도 스피커나 오디오 없이도 웬만한 오디오만큼의 성량을 낸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꽂아서 쓰는 도킹 스피커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 스피커 없이도 여러 사람과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팬택이 자체 개발한 케이스를 끼우면 도킹 스피커에 휴대폰을 끼운 것 같이 큰 소리가 난다. ‘사운드 케이스’는 진동형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케이스가 책상, 종이 등 물체에 닿으면 소리가 커지는 원리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업이 케이스로 진동 신호를 내보낼 수 있도록 휴대폰 내부 설계를 새로 했다. 케이스의 진동형 스피커는 접촉된 물체에 따라 음량과 음색을 다르게 내보낸다. 종이상자처럼 공명할 수 있는 물체에 닿으면 웅장한 소리를 낸다.

팬택은 “케이스만으로 일반 스피커폰 소리보다 세 배 정도 큰 10데시벨 수준의 소리를 낸다”며 “야외 캠핑, 샤워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 여분의 스피커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큰 소리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가의 대표 기능인 사생활 보호 기능도 한층 발전시켰다. 새롭게 적용된 ‘시크릿 블라인드’는 카카오톡 등 사용하고 있는 화면을 옆 사람이 볼 수 없도록 가리는 기능이다. 화면 상단 알림바를 두 손가락으로 내리면 블라인드가 나타나 화면이 가려진다. 지하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베가 시크릿업의 가격은 90만원대 초반이다. 10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다.

○“4분기엔 BEP 달성”

팬택은 올 3분기 1923억원의 적자를 내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팬택의 4분기 실적은 이제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사가 됐다. 팬택 측은 “4분기 적자폭을 최대한 줄여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10월엔 흑자를 냈고 11월엔 목표량을 2만~3만대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실적에 따라 팬택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지가 결정된다. 베가 시크릿노트가 잘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잠식 효과’를 감수하고서 비슷한 기능에 크기가 작은 제품을 서둘러 내놓은 것도 12월 성적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베가 시크릿노트 공급량이 곧 30만대를 돌파한다”며 “베가 시크릿업을 국민의 2%(약 100만명)가 사용하는 폰으로 만들어 4분기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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