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최나연 몸 덜 풀렸나…스킨스게임서 '무일푼' 굴욕

입력 2013-12-05 21:21   수정 2013-12-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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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만서 KLPGA 2014 시즌 개막전

'라이벌' 김효주·리디아 고, 프로무대에서 첫 맞대결
대만 '스윙잉스커츠' 대회…2014년부터 美 LPGA 편입



[ 한은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첫 대회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열린 스킨스게임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이 한 푼의 상금(스킨)도 획득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5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GC(파72)에서 2개조로 나눠 열린 ‘셀러브리티 채리티 스킨스게임’에서 대만 출신의 테레사 루(26)와 청야니(25)가 각각 조 1위를 차지했다.

○박인비, 최나연 스킨스게임서 완패

박인비는 장하나(21·KT),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테레사 루(26)와 조별로 걸린 10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전반은 프로에 갓 데뷔한 ‘후배’ 리디아 고와 장하나의 상승세였다. 리디아 고는 초반 5개홀에서 승리하며 1만1000달러를 가져갔고 장하나는 4개홀에서 이겨 8000달러를 획득했다.

그러나 많은 상금이 걸린 후반에서 올해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3위를 한 테레사 루가 날았다. 그는 10, 11번홀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1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뒤 13번홀에 걸린 1만2000달러까지 챙겼다. 이어 비기는 홀이 많아지면서 마지막 18번홀(파5)에 5만9000달러가 걸렸다. 박인비를 포함한 4명 모두 2m 안팎의 짧은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테레사 루 혼자 버디를 성공시켜 총 8만1000달러의 상금을 독식했다.

버디 퍼팅이 번번이 홀 앞에서 멈추는 불운을 당한 박인비는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본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청야니,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맞붙었다. 청야니는 초반 11개홀의 스킨을 따내며 3만3000달러를 획득한 뒤 17번홀에 걸린 2만5000달러까지 따내며 총 5만8000달러로 1위를 했다. 박희영은 2만2000달러로 2위를 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우승컵을 안은 최나연은 1개홀에서도 이기지 못하며 빈손으로 돌아갔다.

○김효주, 리디아 고 맞대결

아마추어 시절 랭킹 1, 2위 자리를 다퉜던 김효주(18·롯데)와 리디아 고가 프로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김효주와 리디아 고는 6일 오전 11시20분(한국시간) 같은 조로 편성됐다.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안고 지난해 프로행을 택한 김효주는 당시 리디아 고에 이어 아마추어 랭킹 2위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세계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에서 김효주에 7타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7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64강 시드를 결정하기 위한 36홀 스트로크플레이 예선에서 리디아 고를 제치고 1위를 했으나 매치플레이 본선에서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당시 리디아 고가 우승했다.

박인비는 오전 11시30분 바로 뒷조에서 테레사 루와 맞붙는다. 스킨스게임에서 당한 수모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최나연은 11시50분에 청야니, 산드라 갈(독일)과 경기를 시작한다.

○2014년부터 미 LPGA투어로 편입

스윙잉스커츠(Swinging Skirts)는 대만 경제인들의 골프 친목 모임으로 2009년 10월 만들어졌다. 이들은 치마처럼 생긴 ‘킬트(kilt·스코틀랜드 남자들이 입는 전통 의상)’를 입고 라운드하는데 스윙할 때 스커츠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 3년 전 대만 LPGA대회로 출발해 지난해부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이 됐다.

이 대회는 올해까지만 대만에서 열리고 내년부터 미국 LPGA투어로 공식 편입된다. ‘스윙잉스커츠 LPGA클래식’으로 명칭이 바뀌고 총상금도 200만달러로 늘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4월27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LPGA투어가 미국에서 여는 대회를 외국 프로골프협회와 공동으로 열기는 처음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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