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5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빨리 출구전략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26포인트(0.43%) 하락한 1만5821.5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8포인트(0.43%) 내린 1785.03으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닷새째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도 4.84포인트(0.12%) 빠진 4033.16으로 마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시장에서 예측하는 출구전략 시작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이날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연환산 기준)이 잠정치 2.8%에서 3.6%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2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첫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시장 예측치인 32만5000건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일시적으로 고용이 늘아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공장주문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됐다. 지난 10월 공장주문은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예상 하락률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야후가 2.67% 하락했다. 트위터는 4.42%, 인텔은 2.19% 급등했다.
시장의 눈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상무부의 11월 취업자 수 발표에 쏠려 있다. 이번 고용 동향은 향후 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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