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50회 무역의 날]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 美 GM에 프레스 독점 공급…31억달러 수출

입력 2013-12-06 06:58  

은탑/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


[ 배석준 기자 ]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1억달러 수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GM 등과의 독점적인 공급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빠른 성장에다 프레스 분야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의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 인도, 폴란드, 호주 등 세계 GM 공장에 프레스를 공급하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 하나인 COSMA에 다양한 프레스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지역에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에서 많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또 기간산업 분야인 운반 및 하역설비와 제철·제강·압연설비, 환경설비, 각종 플랜트 설비를 다양한 글로벌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가격 및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동남아를 비롯해 브라질에도 이 같은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제철소 원료 처리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환경설비 등의 플랜트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제철 플랜트 사업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쟁사들이 관련사업을 잇따라 철수하거나 축소하는 틈을 파고들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웠다. 현재는 단순 제조 수준에서 벗어나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로 발빠르게 변신했다. 아울러 글로벌 제철 플랜트 공급사로 거듭난 데 이어 발전설비 분야 진출도 타진하는 중이다. 운반하역 설비의 경우 어려운 국내외 경쟁 환경 속에서도 브라질 조선소와 골리앗 크레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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