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금운용 현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기금 자산은 시가 기준 421조7000억원으로 작년말(391조6000억원)보다 29조7756억원 늘었다.
자산 종류별 비중은 ▲ 국내주식 19.7% ▲ 국내채권 57.0% ▲ 해외채권 4.5% ▲ 대체투자 8.9% 등이다.1~10월 기금 운용을 통해 거둔 잠정 수익은 14조6천825억원, 수익률은 3.72%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은 7% 정도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의 내년도 해외채권 투자와 해외주식·대체투자의 환위험 헤지(회피·분산)율이 각각 100%, 0%로 설정됐다. 2009년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정한 이후 5년만에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뜻이다.
수익성 보다는 안전성 측면에서 중요한 해외채권 투자의 경우 환헤지 비율이 높을수록 좋고, 해외 주식이나 대체투자의 경우 환헤지 비율이 낮아야 경기 등의 영향으로 세계 주가가 급락할 때 그나마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운용위측의 판단이다.
올해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도 일부 변경됐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반환일시금 지급대상 연령 기준이 61세에서 60세로 낮아짐에 따라 2884억원의 연금급여액이 더 지급되고 징수위탁사업비도 15억원이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
위원회는 민간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기금을 빌려줄 때 적용할 내년 이자율을 올해와 같은 2.78%로 정했다. 기금은 1994년 이후 지금까지 보육시설과 보인복지시설에 모두 7654억원을 대여하고 현재까지 7573억원(98.9%)을 돌려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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